새로운 핸드폰을 사고 나면 기존 핸드폰을 어떻게 처리해야할까?
나는 작은 물건에도 추억을 쌓고 애정을 주는 편이라서 쉽게 버리지 못한다.
그렇다면 당연하게도 저 질문에 대한 답은 보관이다.
근데 보관하면 다시 열어보거나 사용하는가?
아니다.
생각 해보면 한 2년에 한번 꺼내 보긴 하는데 그마저도 30분안에 흥미 잃어 버렸었다.
제트플립3을 사면서 했던 생각 중 하나가 불편하면 어쩌나 였다.
그래서 나는 기존 폰을 다시 반납하거나 팔 생각이 없었다.
사전예약을 해서 나름 일찍 폰을 수령하였고, 쓰는 내내 전에 사용하는 폰 1도 안들여다 봤다.
참나원.
추억만으로 보관하기엔 결국 짐이 되겠다는 결론이 생겼다.
처음 갤럭시 제트플립 3을 구매할 때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보고 예약을 하였는데,
이 때 민팃이라는 것을 하면 추가 보상 15만원을 해준다고 하였다.
처음에는 겨우 15만원 ㅋ 이러고 안해요 이랬는데 수령하면서 살포시... 민팃 등록 해주세요 하고 나왔다.
어차피 등록하고 2주 안에만 팔면 되니까.
그래서 2주 동안 제트플립을 쓰면서 고민 해 보자 라고 시작하고
일주일 만에 민팃하여 나의 기존 폰을 중고폰으로 팔았다.
회사를 끝내고 굳이 삼디프에 있는 민팃 기계에 갈 필요 없이 회사 앞 이마트로 갔다.
이미 등록을 해두었기 때문에 특별보상 문구를 확인하고 나의 정든 S10의 감정을 받았다.
나는 사실 팔지 말지 너무 고민이 많아서 등급별 가격을 몰랐는데 민팃 홈페이지 들어가니까 아주 잘 나와있었다.
나의 S10 최대 치 14만원!! 이었던 것이다!! ( 포스팅 하려고 찾아봐서 이때 알았다)
민팃 기계에 넣으면 바로 가격 측정 할 줄 알았는데 인증 및 검사 시간이 있어서 20분 정도가 소요 되었다.
판매를 하고 1분만에 계좌로 돈이 들어와 정말.. 꽁돈 생긴 기분이었다.
핸드폰을 중고로 팔아보는 건 나름 신기한 경험이었다..
그리고 새로 산 핸드폰 기기값이 125만원인데 중고 폰 팔아서 매꾸는(?) 건 합리 적인게 맞다.
가지고 있으면 0원.
네 최상 등급 A 등급 ( 제일 좋은거 알고나니까 괜히 기분이 좋다)
핸드폰 깨끗이 썼다.
고마운 S10.. 제트플립 할부 갚는데 큰 보탬이 되어줘서 고맙구나
어쨋든 오늘의 마무리..
쥐고 있으면 0원 팔면 29만원..
팔건 팔자
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