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작년 입사 후 코로나로 인해 무수한 해외 출장들이 취소됐었다. 내 입사의 이유 중의 하나가 해외 출장이었는데, 세계적인 역병으로 인해 한국에서 컴퓨터 이메일만 죽어라 보냈었다. ^^ 취업 1년 전 해외에서 신나게 세일즈를 하다가 컴퓨터에 앉아서 일하려니, 보통 좀이 쑤시는 게 아니었다. 계획을 수립하여 프레젠테이션 만들어서 발표하고 이런 준비를 할 때는 이게 내 적성인가 싶다가도 달라지지 않는 환경과 지겨운 문서 작업에 일 년 꼬박 치이다 보니 그냥 역병이고 뭐고 일단 고를 외치게 되었다. 작년에 취소되었던 전시회 중 하나가 축소하지만 개최는 정상적으로 한다고 발표가 나왔다. 회사는 긴급 회의에 들어갔고 대표님 외 2명 정도가 갈 수 있는 출장이었는데, 결과적으로는 나 혼자 따라가게 되었다. 이런 상황..